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12% ↑ 당기순이익 20.1% ↓

누적 매출 12조2526억으로 24.2% 증가, 당기순이익 감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현대건설은 올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이 4조2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 증가한 2307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351억원으로 20.1% 줄었다.

올 누적 매출은 12조25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19.2% 증가한 6979억원이다. 단 당기순이익은 8.4% 감소한 410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브 해상원유 및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확대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 비중 증가 및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 당기순이익은 공정위 과징금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매출은 현재 확보한 62조원의 수조잔고를 바탕으로 당초 목표인 18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증가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네수엘라 정유공장의 경우 추가 금융이 조달돼 4분기부터 본격 매출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철저한 수익성 중심의 경영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4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