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11월 1일부터 서울시에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 지하철이 운행된다.
서울시는 30일 "지하철 2호선을 도는 1대의 전동차 내·외부를 라바 캐릭터로 꾸미고 11월부터 라바지하철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라바 지하철은 지난 4월 한 시민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트위터에 "타요 버스가 있으니 라바 열차도 만들어 달라"라는 글을 남긴 것을 계기로 탄생했다.
박 시장은 라바 지하철 검토를 요청했고,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개통 40년을 기념해 라바 지하철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라바를 만든 애니메이션 제작사 '투바앤'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라바 지하철은 총 10량으로 되어있다. 홀수 칸은 테마존, 짝수 칸은 코믹존으로 꾸며진다.
테마존은 라바와 친구들, 라바 카툰 세상 속으로, 라바를 찾아라, 라바와 함께 더나, 라바와 독서여행 등의 테마로 구성됐다.
코믹존에는 라바와 지하철 여행, 라바와 웃어봐, 레드와 옐로우, 라바와 파티를, 라바와 세상 밖으로 등의 캐릭터들이 귀여움을 더할 예정이다.
첫 운행은 11월1일 오전 11시22분 신도림역(시청 방향)에서 출발한다.
라바 지하철은 평일과 토요일에는 하루 8회, 공휴일에는 하루 7회 운행되며 수요일은 열차 정비를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운행 간격은 1시간 30분 정도이다.
열차 도착 시각은 역사에 게시된 라바 지하철 시간표에서 볼 수 있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도착 시각이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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