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흥경찰서는 지난 29일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당시, 특정후보자에 대해서는 낙선을, 다른 특정후보자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서울대 국제캠퍼스 시민우롱대책위원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한 위원장 김 모씨(남, 63세, 부동산업), 사무국장 송 모씨(남, 61세, 자영업), 홍보담당 박 모씨(남, 53세, 前 공무원), 재무담당 장 모씨(남, 50세, 자영업) 등 4명을 구속하고, 단체 활동에 적극 가담한 자문위원 김 모씨(남, 51세, 지역신문 대표), 위원 이 모씨(남, 59세, A유공자회지회장)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김모 前시흥시장이 추진했던 서울대 유치문제와 관련하여 불만을 품고, 6·4지방선거에서 시흥시장 후보자로 나섰던 김 전시장을 낙선시키고자, 올해 5월 중순경 시흥시 월곶동에 있는 ‘S가든’에 22명이 집결하여 1차 발대식을 개최하며 위원장 등 간부를 선출하고, 현수막 및 찌라시 등을 제작하여 이를 배포하는 운영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불기소 처분된 단순 가담자 16명을 제외한 위원장 등 6명은, 나흘 후 2차 모임을 갖고, 1차 발대식에서 결정 된 내용을 문서화 한 후, 5월 말경 ‘시민자산 1조원 투자,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알고보니 서울지원시설일부 유치’, ‘서울대 국제캠퍼스 시민우롱대책위원회’라는 문구의 현수막 70매를 제작하여 시흥시 전역에 설치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