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미래세대 위해 강도높은 공무원연금 개혁 필요"

6일 납세자단체는 국회 정문앞에서 공무원 연금 개정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취했다.[사진=박성준 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새누리당의 연금 개정안 보다 더 강도 높은 연금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납세자운동 단체에 의해 제기됐다.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은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연금의 설계당시 평균수명과 출산율이 현재에 맞지 않음을 들어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먼저 연설에 나선 납세자운동 단체 본부장은 "후손에게 빚만 잔뜩 물려줘선 안된다"라며 "공무원 연금의 문제는 공무원 탓이 아니며 초반 설계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서경석 공동대표는 "새누리당 연금 개혁안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절대로 좌시할 수 없다"라며 "공무원 연금은 공무원이 낸 돈으로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기존의 연금형태는 미래세대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라며 "지금 안행부가 연금 관련 전국 포럼 다니는데 번번히 방해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연설이 끝난 후 서경석 공동대표는 준비한 성명서를 읽었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새누리당의 개혁안은 정부안보다 100조원 절감될 뿐이며 2080년까지 830조원의 혈세가 들어간다"라며 "이럴경우 매년 12조 5000억원의 혈세를 쏟아부여야 하며 100만명이 조금 넘는 공무원의 연금을 위해 미래세대가 엄청난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한 "퇴직 후 모든 소득의 합계가 일정액을 넘으면 연금지급을 중단하거나 일부만 지급해야 하며 공무원 연금에 이어 군인연금, 사학연금, 국민연금에까지 정부가 지원할 경우 국가의 재정파탄이 심해질 것" 등을 지적했다.

성명서를 모두 읽은 후 납세자단체는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퍼포먼스를 취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