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효과’ 누린 위메프, 알리바바 손잡고 중국 진출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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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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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위메프]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사세 확장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대대적인 광고 및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도입한 현지 홈페이지를 개설, 중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뮤즈’ 신민아를 홍보모델로 발탁한 위메프의 ‘예쁘다’ 마케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위메프는 10월 패션잡화 부문의 매출이 전월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홍보모델 신민아가 광고에서 입고 나온 셔츠가 전체 셔츠 판매량 중 30%를 차지하는 등 이른바 ‘신민아 효과’가 매출 상승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민아 효과’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며 4분기 ‘올인’을 선언한 400억원 규모의 마케팅 전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위메프는 패션잡화 부문의 강화를 위해 ‘예쁘다 쿠폰’ 이벤트를 시작으로 빼빼로데이와 브랙 프라이데이, 수능, 크리스마스 등 쇼핑 ‘대목’을 노린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위메프의 홍보전략이 좋은 반응을 얻자 최근에는 쿠팡이 배우 전지현을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TV광고를 시작하는 등 경쟁 기업들의 맞대응도 시작되고 있다. 이에 위메프는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출이기 위해 TV광고의 비중을 줄이고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실속 전략을 펼치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위메프는 최근 중국어 공식 사이트를 개설하며 ‘대륙 공략’에도 시동을 걸었다.

위메프의 공식 중국어 홈페이지는 아직은 시범 사이트 수준이다. 상품 카테고리 구성이나 배송 시스템 부분에서는 보완해야 할 점이 적지 않다. 하지만 글로벌 ‘공룡’으로 성장한 알리바바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위메프가 중국 시장에 도전하는 이유는 국가간 전자상거래 시장의 방대한 규모와 발전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해 전 세계 국가간 전자상거래 시장은 약 113조3000억원 수준이며 오는 2018년까지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지난해 약 38조5000억원 수준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2018년에는 175조9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위메프의 한발 앞선 중국 시장 진출 움직임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위메프 관계자는 “신민아를 앞세운 맞춤형 광고 및 마케팅이 2040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션잡화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중국 시장 진출은 아직 시작 단계지만 위메프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사업인만큼 다각적인 검토와 전략 수립을 기반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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