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인터넷 최대 검색업체 구글은 12일(현지시간) 산하에 있는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유료회원은 뮤직비디오 등을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구글의 음원 스트리밍 시장 진출은 광고에 의존해 오던 유튜브의 수익모델을 전환해 수익원을 다양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유튜브 뮤직 키(YouTube Music Key)'라 불리며 시범적으로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등 7개국에서 개시한 후 서서히 확대시켜나간다.
유료회원은 월정액 9.99달러로 책정됐으나 당분간은 7.99달러로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뮤직 키’에 유료회원 등록하면 또 다른 구글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가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경우 음악을 재생하면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킬 수도 있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스마트폰에 음악을 일시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구글이 유튜브에서 유료 콘텐트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달 10억명이 넘는 무료 이용자를 어느 정도 끌어들일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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