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4 창조경제 박람회'의 일환으로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단국대와 함께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기술금융의 과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세미나에 앞서 김학균 상임위원의 대독을 통한 축사를 통해 기술금융과 지식재산 담보거래의 중요성 및 발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신 위원장은 "올 하반기 기술신용평가기관(TCB) 지정과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TDB) 구축 등 기술신용평가 인프라 조성을 통해 기술금융의 토대라 할 제도적 틀이 어느 정도 마련됐고 일부 초기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신용평가에 기반한 중소기업 자금공급은 4개월 만에 3조60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부동산 위주의 담보 관행에서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융권 스스로의 역량강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기술평가를 위한 전문인력과 조직, 자체적 기술평가모형 확보 등 여신시스템 전반에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박훤일 경희대 교수, 손경한 성균관대 교수의 사회로 이재성 UNCITRAL Legal Officer, 최소희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조경칠 산업은행 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식재산 담보대출 실무 및 법제도 현황과 지식재산 담보 실무의 주요 쟁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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