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이케아코리아의 고가 논란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일 한 가구회사가 이케아코리아 제품과 미국·중국·일본·독일 등 4개국 이케아의 주요 제품 16개를 비교한 결과, 미국은 12개, 중국은 10개 제품이 한국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이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인 제품은 '스코가비'의 가죽소파 제품으로 한국에서는 89만 9000원에 나왔지만, 일본에서는 53만 1000원에 팔리고 있었다. 스틸수납장 '안토니우스'는 중국보다 40% 비싼 2만 49000원이라는 금액으로 올라왔으며, 어린이 테이블 '마무트'는 4개국보다 비싸게 책정됐다.
물론 모든 제품이 비싼 건 아니었다. 옷장 '팍스'는 미국보다 22% 저렴한 35만 5000원에 살 수 있으며, 수납장 '트로페스트'는 독일보다 26% 낮은 10만원에 살 수 있다. 하지만 배송과 조립 서비스를 받으면 별다른 차이는 없다.
이케아코리아의 고가 논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올 예정이다.
최근 이케아코리아는 고가 논란을 비롯해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이 문제가 돼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