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정계은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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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고든 브라운(63) 전 영국 총리가 정계에서 은퇴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노동당의 브라운 전 총리는 내년 5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이번 하원의원 임기를 끝으로 정계에서 물러날 뜻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 전 총리는 지난 9월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과정에서 지원유세를 통해 스코틀랜드의 독립 사태를 막는 정치력을 발휘해 주변에서 정치활동을 재개하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든 브라운 전 총리 은퇴 선언에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브라운 전 총리는 최저임금제 도입과 스코틀랜드의 독립 저지 등 굵직한 유산을 남긴 탁월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또 보수당을 이끄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정부와 의회를 위해 헌신해온 브라운전 총리의 공적 활동이 의회를 떠나더라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1983년 총선에서 하원의원에 첫 당선된 후 2007년~2010년까지 영국 총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