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욕증시]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자동차 판매 실적 호조가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2.75포인트(0.58%) 오른 17,879.55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올해만 32번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3.11포인트(0.64%) 상승한 2,066.5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8.46포인트(0.60%) 뛴 4,755.81을 각각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 실적이 좋았던 것이 상승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오토데이터는 11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130만대로 4.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크라이슬러도 같은 기간 17만839대를 판매했다. 이는 2001년 이후 최대다.
포드는 11월 판매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감소한 18만7000대에 그쳤다. 그러나 주가는 1% 가까이 올랐다.
미국의 부동산 관련 지표도 좋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민간 및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9710억 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1.1%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고, 8∼9월 내리 감소세를 보이고 나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유가는 하락했지만 정유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은 1.99%, 셰브론은 2.05% 상승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 넘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기대가 여전하다면서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고수했다. 제임스 W. 골 보스턴어드바이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제는 여전히 좋다. 내러티브는 바뀌지 않았다"며 특히 이날 유가 하락에도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것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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