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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제대혈’ 30년 이상 장기 보관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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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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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메디포스트]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메디포스트는 30년형 제대혈 보관 서비스를 출시해 이달부터 가입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메디포스트가 운영 중인 셀트리제대혈은행은 지금까지 15년형, 20년형, 평생형 등 보관 기간에 따라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나, 최근 장기 보관을 원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에 상품을 다양화하게 됐다.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15년형 제대혈 보관 고객 비율은 2012년 40.3%에서 지난해 29.0%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는 24.6%까지 감소했다.

반면 20년형 보관 고객은 2012년 51.4%에서 지난해 62.1%, 올해는 66.2%까지 늘어났고, 평생형 고객도 2012년 8.3%에서 지난해와 올해 각각 8.9%와 9.2%로 증가했다.

과거에 제대혈이 주로 소아 조혈모세포 이식에 사용됐으나 최근 제대혈 줄기세포를 활용한 여러 질병 치료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성인 이식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원일 메디포스트 부사장은 “제대혈의 활용 범위가 백혈병 등 혈액질환뿐 아니라 면역질환, 뇌신경계질환, 폐질환, 성인암 등으로 확대되고 있고, 성인들의 말초혈액 자가 조혈모세포 이식술을 제대혈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 장기 보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럽제대혈은행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02년까지 소아 제대혈 이식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던 성인 제대혈 이식은 2006년부터 크게 늘어나, 현재는 소아 대 성인의 제대혈 이식 비율이 5:5에 이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총 890건의 치료 목적 제대혈 이식이 실시됐으며, 지난해에만 101건의 제대혈이 치료 목적으로 이식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이번 30년형 제대혈 보관 서비스 가격을 235만 원으로 책정했다.

메디포스트는 이 서비스 가입자에게 가족 중 제대혈 이식 시 수술 비용 지원, 기증 제대혈 추가 사용 시 제대혈제제 환자부담금 지원, 줄기세포 치료제 사용 비용 일부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은행 시장 점유율 43%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 판교테크노밸리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최신 제대혈 보관 시설과 제대혈 체험관 등을 마련해 신뢰도와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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