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아르헨티나 법원은 2일 페이스북에 게재된 글에 대한 삭제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며 페이스북 현지 법인에 대해 100만 페소(약 1억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법원은 지난 2013년 11월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방 중상하는 글이 게재됐다며 삭제해줄 것을 요구한 이용자의 소송에서 페이스북에 대해 삭제를 명령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에 따르지 않고, 그 글을 그대로 방치해 소송을 제기한 남성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또 다시 제기했다.
아르헨티나 법원은 페이스북이 명령에 따를 때 까지 매월 5만 페소(약 600만원)의 벌금을 계속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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