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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ㆍ화학ㆍ차 대차거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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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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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대차거래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정보기술(IT) 및 화학, 자동차업종이 주요 타깃인 것으로 나타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대차거래 잔고는 전일 기준 약 48조5900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34조6500억원 대비 40% 넘게 늘어난 수치다. 11월 하순에는 한때 50조80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대차거래가 전기전자와 화학, 운수장비에만 약 42%(20조3000억원)가 집중됐다.

전기전자만 전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가 10조2900억원에 이른다. 이어 화학(5조388억원), 운송장비(4조9708억) 순이다.

종목별로 보면 최근 1개월 사이 삼성테크윈 및 GS건설이 대차거래 상위주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대차거래는 일정 수수료를 내고 주식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약세장이 점쳐질 때 주식을 대차해 미리 팔고, 예상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싸게 되사 갚는 식으로 차익을 남긴다. 이런 이유로 대차거래 증가는 약세장을 점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화학이나 운송장비는 그동안 기업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이 올랐다"며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하락을 비롯한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대차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다만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장주가 포진돼 있어 시가총액도 크다"며 "대차거래 잔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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