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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달리는 연맹-성남의 갈등, 문제는 ‘명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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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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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제공]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좀처럼 좁혀질 줄 모른다. 프로축구연맹과 성남FC는 이재명(성남시장) 성남 구단주의 SNS 글을 놓고 ‘명예를 실추시켰다’, ‘그렇지 않다’며 싸우고 있다. 평행선을 달리는 이들의 문제의식은 ‘명예’라는 단어로 함께한다.

4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는 성남FC 신문선 대표이사의 '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FC 이재명 구단주 징계회부' 관련 2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재명 구단주는 지난달 28일 성남과 부산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성남FC가 판정에 대해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1일 프로축구연맹 측은 상벌위원회에 이 구단주를 회부했다. 이에 반발한 이 구단주는 기자회견을 통해 “프로축구연맹 측의 행동은 성남 시민들에게 선전포고를 선언한 것”이라며 “전면전을 선언한다”며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이번 2차 기자회견에서 신문선 대표이사는 “이 시장의 SNS 글은 과거 축구계의 얼룩진 판정 시비와 오심 논란 등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지 못한 문제점을 일반적으로 지적한 글에 불과하다”며 K리그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3년간 판정 시비와 오심 논란은 성남, 인천, 상주 등 약체를 대상으로 한 편파판정의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연맹 측이 사유가 있어 징계를 하는 것이 아닌, 징계를 하기로 해놓고 사유를 찾는다는 의심을 하게 만든다”며 “연맹의 상벌위원회 징계회부 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연맹 측은 상벌규정 17조 1항에 근거, 이 시장의 SNS 글이 K리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해 징계제소를 한다고 주장해 서로의 의견은 평행선을 내달리고 있다.

결국 결정은 5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열릴 상벌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연맹과 성남의 싸움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과연 이 싸움을 통해 양측은 진짜 '명예'를 찾는 길을 모색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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