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영 연세대 총장 일본 게이오대서 명예박사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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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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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영 연세대 총장이 5일 일본 게이오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강연하고 있다 [연세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갑영 연세대 총장이 5일 일본 게이오대에서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아츠시 세이케 게이오대 총장은 정갑영 총장이 경제학 분야의 교육 및 연구, 대학 경영과 대한민국 고등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며 향후 연세대와 게이오대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수여식 이후 ‘연세 패러다임: 아시아 사립고등교육의 설계’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지식을 생산하고 확산시키는 대학 역할이 더욱 중요하고 사립대학이 질 높은 교육과 연구를 통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더 많은 자율권을 부여하는 자율형 사립대학 모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송도 국제캠퍼스에 아시아 최초 레지덴셜 칼리지를 시행해 새로운 전인교육 모델을 만들고 언더우드국제대학, 정보대학원 등 다양한 융합교육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한편 연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 등을 소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과 기념행사에는 양교 주요 인사들과 함께 연세대를 중심으로 일본의 게이오대, 중국의 홍콩대가 공동 주관해 동아시아 3개 대학에서 함께 생활하고 수학하는 ‘3-캠퍼스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연세대 학생들과 재일 연세대학교 동문회 대표 등이 참가했다.

한-일 양국의 대표적인 사립대학인 양교는 학생교류, 운동(축구)교류, 한-일 밀레니엄 포럼 공동 개최 등을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고 지난 2012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상호 현지 사무소 개소, 공동 컨소시엄 운영, 국제연구협력 등 수준 높은 교류를 통해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정갑영 총장은 1975년 연세대 상경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 펜실베니아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 1985년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86년부터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연세대 정보대학원장 및 교무처장과 원주캠퍼스 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 2012년 2월부터 현재까지 연세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겸 거시경제분과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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