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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트레이드로 이적했던 그레고리우스, 지터 후계자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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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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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2012년 12월 12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야구계가 들썩인 사건이 있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추신수가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것. 당시 삼각 트레이드는 무려 9명이 포함됐지만 이 트레이드는 ‘추신수 트레이드’로 불릴 정도로 추신수가 중심이었다.

그 9명 중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신시내티를 떠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거의 2년이 된 2014년 12월 6일. 그레고리우스는 애리조나를 떠나 뉴욕 양키스로 또 다시 삼각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이제 그에게 맡겨진 역할은 ‘전설’ 데릭 지터를 대체하는 일이다.

뉴욕 양키스는 약 20여년간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지터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함에 따라 대체자가 필요했다. 이에 트로이 툴루위츠키(콜로라도)같은 최정상급 유격수는 물론 한국의 강정호 등 많은 유격수 자원들과 연결이 됐지만 결국 그레고리우스를 영입하면서 대체자 자리를 메웠다.

문제는 그레고리우스가 지터의 그늘을 벗어낼 수 있느냐다. 역대 최다 안타 6위(3,465안타)를 기록한 지터의 그늘은 아무래도 벗어내기 힘들다. 지터는 그야말로 양키스를 위해 최적화된 선수였고 이제 지터가 없는 양키스의 유격수 자리는 향후 몇 년간 화제가 될 수밖에 없다. 결국 그레고리우스가 역사상 가장 힘든 자리가 될 ‘지터의 후계자’ 자리의 압박감을 이겨내느냐가 문제다.

당시 추신수 트레이드를 통해 케빈 타워스 애리조나 단장이 그레고리우스를 데려갈 때 ‘지터의 향기가 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 진짜 지터의 자리를 메워야하는 그레고리우스가 과연 어떤 활약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지터를 그리워할 수도, 잊을 수도 있다.

[..나이키 '헌정 광고' RE2PECT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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