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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로 휴면신용카드 해지 막아 고객 수 유지 카드사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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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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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신용카드사들이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휴면신용카드를 일부러 소홀히 다루는 '꼼수'를 써 고객 수를 유지하다가 금융감독당국에 적발됐다.

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휴면신용카드 자동해지제도 이행실태를 카드사에 자체 점검토록 한 결과 8개 신용카드사에서 적발 사례가 발견돼 즉시 시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카드사에 지도공문을 발송하고 추후 검사 때 이행 실적을 점검하도록 했다.

그동안 8개 카드사는 카드발급 신청서에 휴면신용카드 자동해지제도에 대한 안내사항을 기재하지 않거나 해지대상 회원에게 '신용카드를 다시 발급받으려면 번거로운 절차와 엄격한 자격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문구를 삽입하기도 했다.

카드사들은 휴면신용카드가 많아지면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실적이 나빠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같은 꼼수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휴면신용카드 자동해지제도는 금융기관이 1년 이상 이용실적이 없어 휴면 상태로 분류된 신용카드에 대해 1개월 내 서면 또는 전화로 신용카드 회원에게 계약해지 또는 유지 의사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의사 확인 과정에서 회원의 유지의사를 통보받지 않으면 신용카드는 사용이 정지된다. 이후 3개월간 해제신청이 없으면 카드는 자동으로 계약 해지된다.

여신협회와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9개 전업 카드사와 11개 은행이 발급한 신용카드는 9294만장이며 휴면카드는 952만2000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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