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가입에 평생 보장…태아보험도 '100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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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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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화재]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임신 상태에서 가입할 수 있는 태아보험이 출산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보장기간이 100세까지 확대된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료를 장기간 납부하는 만큼 순수보장인지, 목돈마련용인지 목적을 뚜렷하게 설정하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8일 삼성화재의 태아보험 설계 가이드에 따르면 태아보험은 엄마가 임신 상태에서 가입할 수 있는 자녀보험으로, 신생아보험으로도 알려져 있다. 출생 후 신생아의 선천적 장애나 저체중으로 인한 수술·입원비 뿐만 아니라 자녀의 질병이나 사고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과거 태아보험은 통상 20~30세까지 보장했으나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최근 100세까지 보장되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가입돼 있는 보험의 보장기간이 끝나면 다시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한번 가입으로 100세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이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다만 100세 만기의 경우 보험료 납부 기간이 고민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여러 상황을 꼼꼼히 살펴본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태아보험을 가입하기 전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보험료의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다. 태아보험의 보험료는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만원부터 10만원 이상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 관계자는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설정하되 태아보험을 포함한 한 가구당 보험료가 한 달 수입의 20%를 넘기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순수보장형'과 '환급형'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순수보장형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만기 환급이 없지만 환급형은 일부 적립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으나 두 명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순수보장형 상품이 더욱 합리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10~20년 오래 돈을 모으는 적금 용도를 노린다면 환급형 상품이 차후 대학 등록금이나 결혼 등을 앞두고 목돈을 위한 대비책이 될 수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이 판매중인 '굿앤굿어린이 CI보험'이 지난 2004년 5월 출시 이후 최근까지 200만건 이상 판매되는 등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보험은 백혈병 등 다발성 소아암과 중증 화상 및 부식, 시각·청각·언어·지체장애 등 4대 장애, 양성뇌종양, 심장관련 소아 특정질병 등을 폭넓게 보장해준다. 이 상품 역시 80세 및 100세 만기로 가입 가능하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인터넷 검색이나 아는 설계사를 통해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보험사에 따라 상품의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보장금액의 현재가치 등을 고려한 후 객관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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