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타나모 해군기지 수감자 6명, 우루과이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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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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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에 수감된 6명이 우루과이로 이송됐다.

미국 정부는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 수감자 6명을 우루과이로 넘겼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시리아인 4명, 튀니지인 1명, 팔레스타인인 1명으로 관타나모에서 남아메리카로 이송되는 첫 번째 사례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 단체 대원이라는 이유로 12년 넘게 기소 없이 수감됐다.

호세 무히카 우르과이 대통령은 올 3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인 뒤 석방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이송은 미뤄졌다. 이들의 이송으로 관타나모 기지 수감자는 136명으로 줄었다. 2002년 1월 수용소가 문을 연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 2008년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대선 공약으로 내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수감자의 본국 송환과 제3국 이송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의회의 반대로 추진이 어려워지자 의회 승인 없이 대통령 권한만으로 수용소를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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