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과문=조현아 부사장 위한 변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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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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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사과문[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한항공 사과문이 조현아 부사장을 위한 변명문이냐는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조현아 부사장에 관련한 대한항공측의 변명 같은 사과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과문이 아니라 당연한 조치였다는 말로 들리네요(we*****)" "대한항공, 이게 사과야? 변명이고 자기 합리화지(ye****)" "땅콩 한 봉지로 비행기 후진시킨 사건인데 이걸 변명하고 감싸는 대한항공, 조현아만 사람이고 승객은 돈으로만 보는 회사네(sa****)" "대한항공 사과문, 변명하는 거 봐라.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나 보네(0n****)" "결국 대한항공은 설득력 없는 변명으로 조현아 부사장 보호하는 거군(tr****)" "비행기 돌린 부사장이나 사과는 없이 그게 당연하다는 듯 변명하는 대한항공이나… 그 경영진에 그 회사네(li****)" 등 대한항공 사과문에 대해 비난했다.

지난 8일 대한항공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현아 부사장 땅콩 회항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조현아 부사장의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사무장이 변명과 거짓으로 둘러대 조현아 부사장이 자질을 문제 삼았다. 특히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과보다는 변명에 급급해 사건을 더욱 키우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케네디공항에서 출발하는 인천행 비행기 퍼스트클래스 기내 서비스에 문제를 제기했다. 승무원이 승객의 의향을 물어본 뒤 땅콩 스낵을 정해진 접시에 담아 제공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 물론 회사의 오너로서 승무원의 서비스에 대해 질타는 할 수 있다. 

문제는 승객 250여명이 탄 비행기를 독단적으로 회항시켰다는 점이다. 조현아 부사장은 매뉴얼이 담긴 태블릿PC의 암호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당시 활주로로 향하던 비행기는 다시 탑승 게이트로 향했고, 이 때문에 출발 시간이 20여 분간 지연되게 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조현아 부사장이 갑질을 했다' '회항은 너무 하지 않느냐' 등 온갖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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