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현직 교사가 흉기로 체벌해 학생들이 다친 사실이 뒤늦게 발각됐다. 체벌을 당한 학생 가운데 한 명은 허벅지 안쪽이 4cm나 찢어졌다.
9일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북 익산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과일 깎는 칼로 학생을 체벌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자율학습을 시간에 학생 4명이 바둑을 두다가 박모(48) 교사에게 적발돼 체벌을 받았다.
박 교사는 감을 깎던 칼로 학생들을 상대로 체벌을 가했다.
박 교사는 칼로 학생들을 세워놓고 뒤쪽에서 엉덩이 부분을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체벌을 받은 학생 가운데 한 명은 허벅지 안쪽에 4cm가량 상처를 입었다. 체벌과정에서 날카로운 칼이 허벅지 사이로 들어가서 상처를 낸 것이다.
하지만 학교 측은 단순히 우발적인 체벌이었다고 항변했다.
학교 측은 "의도치 않게 툭툭 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이다" 며 "(박 교사가 당시에) 칼을 들었다는 자체를 몰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교사가 흉기로 체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교사가 흉기로 체벌, 허벅지 안쪽이면 사타구니도 가까운데 너무 위험했네요","교사가 흉기로 체벌, 이런 황당한 사건이 왜 일어나는지 모르겠네요","교사가 흉기로 체벌, 학교 측에서 너무 교사를 감싸는 것 같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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