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롯데건설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에서 발생한 누수 현상은 구조적 안전과 무관하다며 해명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9일 아쿠아리움 시공사인 레이놀즈사의 입장을 인용해 “지난 3일 지하 2층 수조에 발생한 미세한 누수 현상은 아크릴과 벽체 사이의 실리콘 이음새 부분에 폭 1mm 안팎의 틈이 생겨 발생한 것으로 1차 보수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한 누수 현상은 국내외 아쿠아리움 개관 초기에 종종 나타나는 현상으로, 구조적인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레이놀즈사는 수족관 아크릴을 생산 및 시공하는 세계 수족관 시공 점유율 1위사다. 우리나라의 제주와 여수는 물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일본 오사카의 수족관을 시공한 바 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롯데월드몰 운영사인 롯데물산은 3일 아쿠아리움 수조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하고 4~5일 내부에 잠수부를 투입한 뒤 6일 아크릴 내외부에 새 실리콘을 발랐다.
현재 누수 지점에서는 여전히 물이 새고 있으며, 이용객들의 진입을 막기 위한 칸막이를 설치한 상태로 2차 보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물산은 오는 12일 칸막이를 해체하고 페인트 도색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누수 지점 최초 발견 당시 물이 줄줄 새는 것이 아니라 손을 대면 물기가 느껴지는 정도였다”며 “칸막이는 새로 바른 실리콘이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설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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