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구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3명은 무보수 인턴이라도 지원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정 페이'족을 자처한 것이다.
10일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735명을 대상으로 '저임금, 무급 인턴에 지원할 의향'을 조사한 결과, 27.2%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업무 경력을 쌓을 수 있어서'(67.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관련 분야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력서에 한 줄 더할 수 있어서'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29.7%는 인턴 경험이 있었다. 이들 중 절반 이상(55%, 복수응답)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턴 근무 시 만족한 부분은 '조직생활 경험'(75.7%, 복수응답), '실무 경험'(58.6%), '직무 적성 확인'(41.4%) 등이었다.
반면 불만족한 부분은 '노동력 착취'(54.1%, 복수응답), '적거나 없는 급여'(49.4%), '부족한 실무 경험'(44.7%)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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