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이 내년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게 된다.
양용은은 10일 일본 미에현 코코파리조트클럽 하쿠산빌리지GC 퀸코스(파72)에서 끝난 2014년 JGTO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결승에서 6라운드합계 19언더파 413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Q스쿨에서는 상위 35명에게 내년 전반기 JGTO 출전권을 준다. 양용은은 이로써 지난 2006년 이후 9년만에 JGTO에 복귀한다.
양용은은 2002년 일본 무대에 진출해 2006년까지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2008년에는 미국PGA투어에서 활동하느라 JGTO에는 세 대회만 나갔다.
양용은은 2004∼2006년 JGTO에서 통산 4승을 거뒀다. 2004년에는 JGTO 상금랭킹 3위를 기록했다.
양용은은 2009년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 2014년까지 미국PGA 투어카드를 받았으나 올해 상금랭킹 125위 밖으로 밀리면서 내년 시즌 미국PGA 투어카드를 잃었다.
양용은을 비롯해 10여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내년 상반기 JGTO 시드를 받았다.
황인춘 김찬 권성열은 합계 22언더파 410타로 나란히 공동 1위로 합격했다.
김찬은 2010년 프로에 데뷔했고 2013년 아시아투어에서 상금 순위 56위에 오른 재미교포다. 그는 대회 후 "하와이에 갔을 때 1987년 JGTO 상금랭킹 1위였던 일본계 프로골퍼 데이비드 이시이로부터 지도받았다"고 말했다.
호주교포이자 장타자인 이원준은 합계 17언더파 415타의 공동 5위, 테드 오는 16언더파 416타의 공동 8위, 백석현 김도훈(대구) 박일환은 14언더파 418타의 공동 14위, 문경준 강지만은 13언더파 419타의 공동 20위, 이기상은 12언더파 420타의 공동 26위로 시드를 받았다.
홍순상(SK텔레콤) 변진재 박배종 등 11명은 합계 11언더파 421타로 공동 30위에 몰렸다. 이들은 남은 시드 여섯 장의 주인을 가리기 위해 서든데스 플레이오프에 들어갔으나 3번홀에서 일몰로 중단돼 11일 잔여경기를 치른다.
한편 위창수와 이창우는 합계 9언더파 423타의 공동 45위로 풀시드권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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