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땅콩리턴 조현아 조롱?“허니버터칩 봉지째 제공”조현아 부사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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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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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진그룹, 에어아시아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땅콩리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을 조롱하는 듯한 말을 해 화제다.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있은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한국에는 '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가 인기가 많다고 한다”며 “에어아시아가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많이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다만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될 것이고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항공사는 ‘누구나 항공기를 탈 수 있다’는 슬로건을 실천하는 소탈한 회사다. 부산-쿠알라룸푸르 노선 항공권의 경우 부산공항에서 부산시내까지 택시요금보다 싸게 내놓을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마카다미아넛(견과류)을 접시에 담아 건네지 않고, 봉지째로 준 승무원의 서비스가 기내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비행기를 램프리턴 시킨 행위를 겨냥한 발언으로 여겨지고 있어 온라인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땅콩리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10일 부사장직도 사퇴했다. 땅콩리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전날 보직에서 사퇴했지만 대한항공 부사장과 등기이사 자리는 유지하기로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땅콩리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내년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자리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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