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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이 지난달 29일 장남 결혼식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치러 진게 뒤늦게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결혼사실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전 유성구 노은동에 위치한 노은동성당에서 가족 및 가까운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 대해 대전시는 물론 대전도시공사 직원들에게 조차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 배경에는 평소 강한 리더십과 카리스마로 대전도시공사를 변화시키고 있는 박남일 사장의 스타일상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을 것이란 전언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을 수 록 본인의 위상에 걸맞게 초호화 결혼식을 올려 구설수에 오르는 인사를 가끔 목격하게 된다. 특히 결혼식을 앞두고 부하직원을 시켜 청첩장을 돌리고 문자를 보내고 마치 본인이 결혼식의 주인공인냥 야단법석을 떠는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박남일 대전도시공사 사장의 고뇌에 찬 결단이 공직자의 삶을 다시금 조명하게 되고 공직자의 마음가짐이 사회에 얼마나 파급효과를 가져오는지 다시금 되돌아볼 때인 것 같다.
결혼은 당사자들만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어야 하는 까딹으로 이번 조촐한 결혼식은 사회전반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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