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땅콩회항' 중국 '라면회항'? 승무원에 뜨거운 라면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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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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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라면회항/사진=tv조선]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의 '땅콩회항' 사건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중국에서는 '라면회항'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가 지난 11일 승객 180명을 태우고 방콕 돈므앙공항을 이륙, 중국 난징으로 향하던 중 20대 중국인 커플이 좌석 조정을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무원에게 뜨거운 물이 든 라면을 끼얹었다.

해당 남성은 여자친구와 자리가 떨어져 앉게 되자 "자리를 바꿔달라"고 항공사 승무원에게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태국인 승무원은 어렵게 양해를 구해 주변 승객과 자리를 교체해줬다. 하지만 흥분한 그는 자신의 동료와도 언성을 높였고, 급기야 승무원을 향해 뜨거운 물을 끼얹었다. 라면을 먹겠다고 해서 가져다 준 물을 승무원에게 부어버린 것.

이후에도 문제의 남성은 "자살하겠다"며 소리치고 그의 여자친구 역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비행기는 방콕으로 회항해 중국인 인행을 내리게 한 뒤 다시 출발했다.

이날 소동을 일으킨 중국인 여행객들은 태국 경찰에 벌금처분을 받고 지난 12일 난징행 항공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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