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학산서원 기념 공동 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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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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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 남구(구청장 박우섭)가 오는 19일 오후 3시 인하대학교 소강당에서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소장 김만수)와 ‘인천 인문학의 산실, 학산서원(鶴山書院)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라는 주제로 공동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남구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민속문화 진흥의 해’ 향토문화 발굴 및 정립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학산서원 조사 학술 연구 용역’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인하대와 함께 인천 유일의 사액(賜額) 서원인 학산서원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 조명을 통해 향토문화 진흥 정책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회의에서는 ‘서원문화 자원의 활용과 현대적 계승’이라는 주제로 공주대 사학과 이해준 교수(한국서원학회장)가 조선시대 서원문화의 특징과 가치, 활용 및 계승 방안에 대한 기조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인하대 우경섭 한국학연구소 교수의 ‘이단상·이희조 부자와 학산서원’, 인하대박물관 박성우 선임연구원의 ‘학산서원터에 대한 고고학적 고찰’, 중앙대 이희봉 명예교수의 ‘기호-영남학파로 본 서원건축 역사’를 주제로 한 대한 발표도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인하대 이영호 사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인하대 임학성 한국학연구소 교수, 인하역사문화연구소 남달우 소장, 명지대 이근호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가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는 민·관이 협업해 학산서원의 가치와 지역 인문학 정신의 계승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산서원은 인천지역의 유생들이 이단상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숙종 28년(1702년) 건립한 서원으로 숙종 34년(1708년)에 사액서원으로 승격된 뒤 19세기 후반 훼철된 것으로 추정된다.

학산서원은 인천지역 인문학의 산실이자 유일의 서원이다.

학산서원 학술회의 포스터[사진제공=인천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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