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 차종 가장 안전한 차에 제네시스, QM3 안전성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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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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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네시스, 카니발, 쏘렌토.[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해 출시된 자동차 신형 모델 중 제네시스와 쏘렌토·카니발이 가장 높은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QM3의 경우 안전등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해 선정하는 ‘올해의 안전한 차’에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96.6점으로 최우수 자동차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된 제네시스는 지난 9일 미국에서 제동등 회로 결함으로 리콜한 모델과는 설계사양이 다르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우수 자동차는 기아자동차 쏘렌토(92.1점)와 카니발(91.0점)이 뽑혔다.

올해 평가대상 자동차는 국산차 7개(한국지엠 스파크 EV·크루즈, 현대 쏘나타·제네시스, 기아 쏘울·쏘렌토·카니발)와 수입차 6개(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A6, 렉서스 ES350, 벤츠 E300, 르노삼성 QM3, 포드 익스플로러) 등 총 13개 차종이다.

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안전성 4개 분야 평가를 합산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매겼다. 1등급에는 스파크EV·크루즈·쏘나타·제네시스·쏘렌토·카니발·골프A6·ES350·E300 10개, 2등급엔 쏘울, 3등급엔 익스플로러, 5등급엔 QM3가 각각 선정됐다.

쏘울은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1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종합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익스플로러는 보행자 안전성 분야 및 종합평가에서 3등급을 받았다. QM3는 총점은 3등급에 해당했지만 충돌 안전성 분야에서 5등급 평가를 받아 종합평가 5등급을 받았다. 단 11월 3일 이후 출고 차량은 일부 성능을 개선해 충돌 안전성 분야 4등급에 해당된다.

평균 종합평가 점수는 87.5점으로 전년(85.7점)보다 1.8점 상승했다. 충돌 안전성은 94.4점에서 93.6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보행자 안전성(63.2점)과 주행 안전성(88.4점)이 각각 6.3점, 4.4점 상승했다. 가점항목인 사고예방장치는 가점 차종의 비율이 53.8%(13차종 중 7차종)로 전년 18.2%(11차종 중 2차종)보다 향상됐다.

세부 평가를 보면 정면·부분정면·측면충돌 및 좌석시험을 평가하는 충돌안전성 분야는 크루즈·쏘나타·제네시스가 97.7점으로 가장 우수했다. QM3는 78.9점으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와 보행자 충돌 시험인 보행자안전성 분야는 제네시스(85.7점)가 가장 우수하고 익스플로러(36.7점)가 가장 취약했다. 주행전복 시험 및 급제동 시 제동거리 시험으로 평가하는 주행안전성은 A6(96.0점)·E300(95.0점)·제네시스(94.0점)·골프(94.0점)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고예방안전성 분야는 골프·쏘나타·제네시스·A6·ES350·QM3가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SBR)를 장착하고, E300은 전방충돌경고장치(FCWS)를 장착해 가점을 받았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부터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제고를 위해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평가를 뒷좌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측면충돌 안전성 및 기둥측면충돌 안전성 평가 기준도 강화한다. 보행자 보호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능동형 보행자 보호시스템이 적용된 자동차에 대한 세부 평가 방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토부 권석창 자동차선진화기획단장은 “종합평가 등급의 변별력을 높이고 평가등급 산정기준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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