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추가 선발 교육전문직 19명 중 전교조 출신 1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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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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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이 추가 선발한 교육전문직 19명 중 10명이 넘는 인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으로 나타나 조희연 교육감 취임 이후 진보 성향의 교사를 장학사나 장학관으로 발탁하기 위해 추가 임용을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교육청이 17일 발표한 교육전문직 19명 중 전교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교사들의 이력을 살펴본 결과 전교조 출신이 최소한 10명 이상으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서울교육청 교육전문직 추가 선발 교사 중 전교조 활동 이력이 있는 교사는 도덕.윤리 분야 김명규 서울대부중 교사(성북지청 발령), 일반사회 분야 허현정 수명고 교사(본청), 수학 분야 박윤정 삼각산고 교사(본청), 지구과학 분야 이주희 종암중 교사(성북지청 ), 공업 분야 정종호 경기기공 교사(본청), 체육 분야 김선호 당산중 교사(남부지청), 민주시민교육 분야 김선옥 온곡중 교사(북부지청), 홍승균 구암고 교사(본청), 혁신교육 분야 장인혜 휘봉고 교사(본청), 최정윤 안천중 교사(남부지청) 등 10명이다.

국어 분야 안명심 서일중 교사(강남지청), 수학 분야 안인숙 광희중 교사(성동광진) 생물 분야 홍정림 선유고 교사(본청) 가정 분야 김주연 하계중 교사(북부) 체육 분야 김종현 서울사대부중 교사(성북) 영어 분야 이미혜 원묵고 교사(본청) 공통분야 김광용 서울사대부고 교사(본청) 김은령 상암고 교사(본청), 이은영 서울국제고 교사(본청) 등 9명은 전교조 활동 이력을 찾을 수 없었다.
 
교육 현장에서 전교조 교사의 비율이 10%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도적으로 이념 성향에 맞는 교사들을 선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교육청은 5월 교육전문직을 선발했으나 지난달 추가 모집 공고를 내고 19명을 선발했다.

예년의 경우 1년에 한 번 교육전문직을 선발했으나 올해의 경우 교원 명퇴로 수요가 생기면서 추가 선발을 진행했다는 것이 서울교육청의 설명이다.

지난 5월 선발시 1차 합격자와 대조해보면 이번 추가 모집에서 5월 모집시 응시해 1차에 합격했다 탈락하고 이번에 다시 지원해 합격한 경우가 6명에 그치고 나머지 13명은 새로 지원한 것으로 추정돼 조희연 교육감 당선 이후 지원 세력인 전교조 출신 등이 대거 이번 임용에 새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새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13명 중 전교조 출신으로 확인된 경우가 8명 이상이다.

이번에 도덕.윤리 분야와 일반사회 분야에서 교육전문직으로 선발된 교사들과 민주시민교육 분야 2명과 혁신교육 분야 2명도 모두 전교조 활동가 출신이다.

이번에 최종 교육전문직으로 선발된 19명 중 교육청 본청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10명이고 나머지 9명은 교육지원청에서 일하게 된다.

본청에서 근무하게 될 10명 중 전교조 출신은 5명 이상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전문직 임용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전교조 출신 등은 감안하지 않고 전문성 등을 중심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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