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로 판매급감한다는데 '문학동네 겨울호' 초판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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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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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도서정가제 시행 후 인터넷 서점을 중심으로 도서 판매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계간 '문학동네 겨울호'의 매진돼 주목받고 있다.

출판사 문학동네는 계간 '문학동네 겨울호'의 초판 5000부가 매진돼 추가 제작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문학동네 창간 20주년 기념호를 펴낸 이 책에는 김훈·성석제·김영하·김연수 등 국내를 대표하는 소설가들의 단편소설이 담겼다. 문학동네는 1000부 더 찍을 계획이다.

 문학 계간지가 중쇄에 들어가는 건 이례적이다. 문학동네 20년 역사에서도 손가락에 꼽힌다. 1994년 문학동네 창간호, 2001년 가을호, 2006년 겨울호, 2013년 봄호, 2014년 가을호 정도다. 특히 계간지 중에는 최초로 3쇄까지 들어간 2014년 가을호에 이어 직후에 나온 겨울호까지 중쇄에 들어간 것 역시 계간지 역사상 극히 드문 일이다.

염현숙 문학동네 편집국장은 "뜻밖의 놀라운 결과"라며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작가들의 작품을 계간지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기쁨이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문학동네는 겨울호에 실린 단편 소설을 모아 추후 소설집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도서정가제 확대 실시 후 출간된 신간도서의 정가는 작년 동기에 비해 11%가량 가격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24일간 새로 출간된 단행본 분야 서적의 평균 정가는 1만5409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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