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대학교가 산학협력으로 이뤄낸 연구 성과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수원대학교는 지난 17일 교내 IT대학에서 학교를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15개국 주한외국대사를 포함한 국방 관련 기관장과 방위산업 관계자 일행에게 통합 보안 시스템 ‘장력감지식 외곽울타리 시스템 아이가드펜스(I-Guard Fence)’제품을 시연했다.
아이가드펜스는 통합보안시스템으로 수원대 U-CITY보안감시센터(이하 CUSST)와 중소기업 세렉스가 공동개발한 통합보안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와이어를 훼손하거나 와이어의 당기는 힘, 즉 장력의 변화를 센서가 감지해 위험을 경고하고 침입한 대상 물체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CCTV가 관제센터에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날 CUSST는 아이가드펜스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데모시스템 설치현장에서 제품 시연을 통해 통합보안시스템의 우수성을 증명해 보였다.
참석한 15개국의 국방 관련 기관장과 방위산업 관계자들은 시연 내내 많은 질문을 하며 진지하게 설명을 경청했다.
한편,이곳에 올 하반기에 약 30개국에서 방문했는데,이들은 과거 이스라엘 또는 미국으로부터 구매했던 보안제품보다 월등한 가격 및 성능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지난 10월에 방문해 같은 시스템을 견학했던 브루나이 국가개발 프로젝트 추진위 로니 빈티 공주 일행도, 4년 뒤 전 세계 이슬람 국가들이 모이는 이슬람 대회를 앞두고 공항 컨벤션 호텔 등 신축 중인 인프라 시설에 이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CUSST 센터장 장성태 교수는 “이번 아이가드펜스의 사례는 대학의 연구진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만들어낸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례가 많아지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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