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미생에서 완생으로'… '미생' 결말 시청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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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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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마지막회[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미생에서 완생으로.' 

20일 오후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에서는 장그래(임시완)가 비록 정규직 전환에 실패했지만 다시 뭉친 영업3팀이 다시 완생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많은 직원들이 애쓰고 염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가능성을 비쳤던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은 실패로 돌아갔다. 오상식 차장(이성민)은 과거 영업부장이었던 김부련(김종수 분)을 사장으로 내세워 새로운 회사를 꾸렸고, 오차장과 장그래를 떠나 보낸 김동식 대리(김대명)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그 회사에 합류하게 돼 다시 뭉친 영업3팀의 새 삶을 보여줬다.

사업 도중 중국 공장에서 물품을 빼돌려 도주한 서진상을 찾기 위해 요르단 길에 오르게 된 장그래는 결국 요르단 암만 시내 한복판에서 추격 끝에 범인을 잡아내고 후에 도착한 오차장과 합동으로 빼돌린 물건을 찾는 일을 멋지게 해내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국내 최초 요르단 로케이션 드라마로 드라마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던 장면이 방영돼 진한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 1회에서 프롤로그로 등장했던 요르단 장면이 에필로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완생으로 나아가는 장그래의 삶이 원작에 없었던 요르단의 이국적 색채에 녹아들며 가슴 벅찬 절정의 결말을 선사했다.

평균 시청률 8.4%(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미생'. '미생'에서 '완생'으로 거듭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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