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아진 13월의 보너스, 9000억 줄었다는데 내 연말정산 환급도?

얇아진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사진=연합뉴스TV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13월의 보너스가 얇아진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연말정산 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직장인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22일 국회에 제출된 연도별 조세지출예산서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2014년 소득분) 소득공제 조세지출(환급) 규모가 9조8700억원으로 올해보다 8.1%(8761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환급액 감소는 소득공제 항목의 상당수를 세액공제 방식으로 바꾼 탓이 컸다. 

보장성 보험료와 연금계좌는 납입액 12%, 의료·교육비는 지급액 15%, 기부금은 금액에 따라 15~25%를 각각 종합소득산출세액에서 빼주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항목별로 보면 보험료는 올해 2조3580억원에서 내년 1조9917억원으로 15.5% 줄어들 계획이며, 감소액 또한 3700억원에 달한다. 

기부금은 9710억원에서 8684억원으로 10.6%, 의료비는 6920억원에서 6026억원으로 12.9%, 연금저축도 9108억원에서 8103억원을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