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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요르단 풍력발전소 착공 2년 늦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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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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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전력이 애초 요르단 풍력발전사업을 수주하면서 2013년 말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으나, 착공 시점이 내년 말로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요르단 푸제이즈에서 2013년 말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풍력발전소(1억8700만 달러, 약 2100억원)를 세울 계획이었으나, 현지 당국 요청으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요르단 측은 연기를 요청하면서 완공 일정을 2~3년 늦춘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한전은 요르단 광물에너지자원부와 요르단 수도 암만 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푸제이즈에 90㎿급 풍력발전소를 짓는 건설 계약을 맺었다. 건설 이후에도 20년 동안 한전이 운용권을 갖는다.

한전 관계자는 "계획이 지연됐을 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라며 "2015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7년~2018년에는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한전은 내년 실적부터 요르단 공사를 반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공사 지연으로 수출입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조달도 늦춰지고 있다.

한전 주가는 서울 삼성동 부지 매각 및 배당확대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가가 최근 전기요금 인하론 탓에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한전 총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5%도 안 돼 이번 요르단 공사 지연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전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신사업 관련 리스크는 아직 우려할 정도로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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