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 오른 6576.7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81% 상승한 9865.7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0% 오른 4254.4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43% 상승한 3154.91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기술, 소비자 서비스,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ASM인터내셔널은 3.57% 올랐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와 석유주들은 하락했다.
노르웨이 원유 서비스 기업인 시드릴은 6.4% 급락했고 프랑스의 석유 메이저 기업인 토탈도 0.05% 내려갔다.
프랑스 엔지니어링 회사인 알스톰은 뇌물제공 혐의로 미국 규제당국에 7억7200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돼 0.56% 하락했다. 이탈리아 은행인 방카 몬테 데이 파스치는 “자본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주식을 팔 계획”이라고 밝힌 후 6.9%나 급락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증산 가능성 등으로 3% 넘게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7달러(3.3%) 하락한 배럴당 55.2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1.44달러(2.35%) 내려간 배럴당 59.94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알하야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계약자가 없으면 현재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를 원한다”며 “그러나 계약자가 늘어 수요가 증가하면 산유량을 늘릴 준비가 됐다. 저유가가 수요자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델 압둘-메흐디 이라크 석유장관도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합의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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