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한 영입으로 기대되는 LG의 투수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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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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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제공]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메이저리그 주전 3루수로 활약한 바 있던 잭 한나한이 한국 무대를 밟는다. LG소속으로 잠실에서 보여줄 그물망 수비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LG는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잭 한나한과 총액 100만 달러(약 11억원)에 합의하고 계약에 합의했다”고 한나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한나한은 메이저리그 팬이라면 웬만하면 알 정도로 유명세가 있는 선수다. 특히 3루수임에도 흔치 않은 좌타라는 점, 그리고 3루 수비만큼은 메이저리그 정상급이었다는 점에서 한국야구에서 메이저리그 최정상의 수비 능력을 볼 수 있어 한국 팬들의 눈이 즐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나한 영입으로 기대되는 것은 LG의 내야 수비진 강화다. 많이 평가 절하되어있지만 야구 역시 수비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수비가 안정되면 내줄 실점을 막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선수들의 사기상승과 투수진에게 심적 안정감을 준다는 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또한 가뜩이나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을 쓰면서 외야 수비부문에서 많은 이득을 보고 있는데 한나한 영입으로 핫코너인 3루까지 최정상 수비수로 꾸려지며 내야수비진도 덩달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LG는 정성훈(1루수), 손주인(2루수), 오지환(유격수), 한나한(3루수)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내야진을 가지게 된다. 흔치 않은 3루수 출신의 1루수인 정성훈,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손주인에 범위가 넓은 유격수 오지환까지 3루가 안정되면서 덩달아 우산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고작 선수 하나 영입이지만 수비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한나한 영입은 단순히 수비 강화만이 아닌 가뜩이나 국내리그 수준급인 LG 투수진에 날개를 달아준 좋은 영입 사례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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