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원전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정부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정부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느냐는 국민의 물음에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계속되고 있다”며 “(정말) 울화가 치민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에도 정부의 안일한 대책이 반복되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 국민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수원 해킹은 분명 국민안전과 정부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일”이라며 “국민안전을 내걸고 출범한 박근혜 정부 들어 세월호 참사 등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안전부실에 따른 ‘국정 위기론’을 주장했다.
또한 문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 “중소기업인들이 2014년 올해의 4자성어로 ‘기진맥진’을 뽑았다. 중소기업의 고단한 처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일자리의 보고”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재벌대기업 중심의 수출정책으로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대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생각은 70~80년대에 통했던 얘기”라고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문 위원장은 거듭 “중소기업이 살아야 민생도 살고 나라경제도 산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과 공존을 위한 경제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경제민주화만이 정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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