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대규모 인사…임원 절반가량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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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3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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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 첫째부터 시계방향) 전병조 신임 KB투자증권 사장, 김영만 신임 KB저축은행 사장, 정순일 신임 KB부동산신탁 사장, 박충선 신임 KB인베스트먼트 사장, 오현철 KB신용정보 사장, 신용길 KB생명보험 사장, 김윤태 KB데이타시스템 사장[사진=KB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 30일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윤 회장 겸 행장은 우선 KB금융 자회사 대표이사 7명과 지주 및 자회사 임원 절반가량을 교체했다. 상무급 이상 임원의 경우 본부 임원 29명과 지역본부장 25명 등 총 54명이 교체됐다.

우선 KB금융 자회사 인사는 KB국민카드, KB자산운용, KB캐피탈 등 3개 자회사를 제외한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교체됐다. KB투자증권 사장에는 전병조 부사장, KB저축은행 사장에는 김영만 국민은행 중부산지역본부장, KB부동산신탁 사장에는 정순일 국민은행 호남남지역본부장, KB인베스트먼트 사장은 박충선 국민은행 부천지역본부장, KB신용정보 사장은 오현철 국민은행 여신본부 부행장, KB생명보험 사장은 신용길 교보생명 대외협력담당 사장, KB데이타시스템 사장에는 김윤태 산업은행 리스크관리 부행장이 선임됐다.

KB금융에선 전략담당 임원으로 박재홍 전무가 신규 선임됐으며 양종희 전략기획부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재무기획·IR·HR부 담당 임원을 맡는다.

또 마케팅기획·전략기획·경영연구소 담당 임원으로는 박재홍 한화생명 전무를 영입했다. 마케팅기획부 상무로는 박영태 국민은행 스토리금융태스크포스팀장(상무급)을 발탁했다.

기존 윤웅원 KB금융 전략재무담당 부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나며 김용수 전 부사장 사퇴 후 KB금융 홍보업무를 담당했던 김영윤 KB캐피탈 전무는 복귀한다. 김상환 인사담당 상무는 국민은행 경기강원지역본부장으로 이동한다.

국민은행의 경우 기존 7명의 부행장 중 5명이 물러났다. 박지우·백인기·홍완기·민영현 부행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며 오현철 부행장은 KB신용정보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윤식·허정수·이병용 상무와 신화영 준법감시인 역시 퇴임한다.

IT그룹 부행장으로는 김기헌 삼성SDS금융사업부 전문위원이 영입됐으며 강문호 업무지원본부 전무와 이오성 경기남지역본부장은 각각 여신그룹,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이홍 기업금융본부 부행장은 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특히 KB금융은 계열사 간 협조체제를 공고히하기 위해 김기헌 국민은행 IT그룹 부행장과 박정림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김기환 소비자보호그룹 상무가 각각 지주 디지털금융부 담당, 리스크관리부 담당, 홍보부 담당 임원을 겸직토록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윤 회장 취임 이후 단행된 첫 인사"라며 "취임 시부터 강조한 성과와 역량만을 기초로 개인별 경력 등을 통해 검증된 최적의 직무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윤 회장 겸 행장은 이번 인사에서 내부 인사를 중점적으로 중용했다. 신임 대표이사 7명 중 5명이 내부에서 발탁됐으며 4명은 국민은행 지역본부장들이다.

전체 54명 중 외부 인사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4명이다. 은행의 경우 신규 선임된 본부 임원 16명 중 11명이 지역본부장 또는 지점장이며 승진한 본부 임원 8명 중 6명이 지점장이다.

KB금융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영업 지원을 위한 본부조직 만들기라는 윤 회장의 경영방침이 철저히 반영됐다"며 "조직원 모두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기본을 되새기고 이러한 결과로 선임된 경영진들이 솔선수범해 고객 신뢰와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다시금 선도 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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