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0달러 붕괴됐지만, 휘발유값은 여전히 '150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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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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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화성시 송산주유소가 휘발유를 ℓ당 1498원에 판매하고 있다. 휘발유를 1400원대에 파는 주유소가 등장한 것은 2009년 초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아래까지 하락했지만, 국내 휘발유 평균값은 여전히 1500원대 중반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565원이며, 15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8000여 곳으로 집계됐다.

이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48.08달러로 50달러선이 무너졌으며,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보통 휘발유 제품가격도 3.10달러 하락해 배럴당 56.22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유가 하락에도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고정 세율의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싱가포르 시장의 휘발유 가격을 환산하면 ℓ당 392원이며, 891원의 세금을 합하면 1283원이 되고, 정유사·주유소 이윤과 유통비용 등을 더하면 ℓ당 1500원대까지 훌쩍 올라간다.

국내 휘발유 판매가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월 49%에서 12월 말 56%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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