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방문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의 '로드쇼'를 시작했다.
이번 로드쇼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0일 새해 국정연설을 하기 앞서 미시간·애리조나·테네시 3개 주의 주요 도시를 돌며 국정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로드쇼 첫날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주요 업적으로 평가받는 경제성과를 홍보하는 데 힘을 쏟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지난 2009년 초 취임 직후 보수진영의 반발에도 자동차 산업에 800억 달러(약 87조9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투입해 성과를 거둔 것을 상기시키며 “구제금융 조치는 당시 이곳 미시간에서도 인기가 없었지만 결국 성공했다”며 “당신(자동차업계)들에게 베팅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후 1100만 개 일자리 창출 △6년 만의 최저 실업률(2014년 11월 기준 5.8%) 달성 등 경제 성과를 강조하며 중산층 지원을 확대할 것임을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산층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미국의 번영을 이끌어 갈 원동력”이라며 “새해 국정연설의 초점도 중산층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쇼 기간에 오바마 대통령은 주택정책에 대한 새로운 행정명령과 젊은이의 대학진학률 제고, 제조업 육성 허브 구성 등을 위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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