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비록 팀은 2부리그(챌린지)로 강등됐지만 상주 상무는 군인 선수들의 맹활약에 웃고 있다. 예비역 병장 이근호의 도움에 현역 상병 이정협이 골을 넣으면서 아시아를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울리 슈틸리케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A조 최종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33분 터진 이정협의 골로 개최국 호주에 1-0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A조 1위로 8강에 향했고 18일 열릴 B조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의 승자와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경기 결승골은 주인공은 현 상주 상무 소속의 군인 이정협이었다. 게다가 도움을 기록한 것도 전역한지 반년도 되지 않은 이근호 였기에 상주 상무는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이에 상주 상무는 SNS 계정을 통해 “예비역 병장 이근호의 어시스트를 받아 상병 이정협의 골! 군대렐라에서 황태자로”라는 글을 남겨 기쁨을 표현했다.
이미 상무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당시 팀 소속이었던 이근호가 골을 넣어 1994 월드컵 서정원 이후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군인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번 역시 대륙별 대회인 아시안컵에서 골을 넣은 선수를 배출한 상무는 잇단 군 선수들의 대표팀에서의 맹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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