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교수 한의대 출강 금지 추진…한의협 “갑질”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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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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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교수의 한의과대학 출강 금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한의계가 '갑질'과 다름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협회는 의대 교수들의 한의대 출강이 한의사에게 엑스레이·초음파 등 현대 의료기기 사용 허용에 대한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의료계는 정부가 규제기요틴(단두대)의 하나로 추진 중인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 허용을 반대하고 있다.

의사협회는 조만간 전국 의과대학에 한의대 출강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에 대해 “의사협회가 순수한 목적의 교육을 직역 이익만을 위해 악용하려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소위 ‘갑질’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의협은 이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저지하려고 의대 교수들의 한의대 출강을 막는 꼼수를 부린다면 더 큰 망신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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