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의 워싱턴 주(州)가 흡연 연령을 21세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봅 퍼거슨 워싱턴 주 법무장관은 “흡연 제한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크게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흡연 연령을 높이는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2년 동안 뉴저지, 유타, 콜라라도 등 3개 주에서 관련 입법이 추진됐지만 모두 실패했다.
미국 내 일부 소규모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흡연 연령을 높인 경우는 있다. 매사추세츠 주의 니덤 지역은 지난 2005년 흡연 연령을 21세로 높였는데 그 결과 2012년에는 이 지역 고교생 흡연율이 인근 지역보다 56%나 낮았다.
워싱턴 주는 이런 소규모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효과를 보고 흡연 연력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