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이달부터 매달 넷째 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국·소·단별 직원들이 시정을 자유롭게 논하는 장을 마련해 정책 역량을 키워나가기로 했다.
이른바 ‘정오의 썸 타임’이다. 시는 이성이 교제 전에 서로 알아가는 시기를 뜻하는 ‘썸’에 시정을 알아가고 부서 간 교류한다는 의미를 부여해 이같이 행사명을 정했다.
첫 정오의 썸 타임은 오는 28일 시청 인근 카페에서 복지보건국 소속 7개 과 직원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가족복지 전문가를 초빙해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부모 역할 재정립’에 관한 강의를 듣고 토론한다.
이어 행정기획국, 교육문화환경국, 재정경제국, 도시주택국, 교통도로국,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 등 순으로 매월 정오의 썸 타임을 열어 다양한 주제의 시정을 가지고 소통한다.
한편 시는 부서 간 격의 없는 대화와 정보 공유가 ‘정부 3.0’에도 부합해 새로운 공직문화를 창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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