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들' 정유미, 아수라장 혼례식에 '멘붕'…운명의 장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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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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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하녀들']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조선연애사극 ‘하녀들’ 2회 에서는 국인엽(정유미)과 김은기(김동욱)의 혼례식이 거행된 가운데, 관군들의 갑작스러운 습격으로 혼비백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함흥에서 돌아온 아버지 국유(전노민)와 눈물로 재회한 국인엽은 예정되어 있던 김은기와의 혼례를 준비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혼례식 도중 습격한 관군들은 국유를 대역죄인이라 칭하며 포박했고, 혼례식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국인엽은 관군의 손에 무자비하게 끌려가는 국유를 바라보며 비명을 내질렀고, 곧이어 자신과 김은기를 비롯한 모든 이들을 포박하는 관군들에게 제대로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붙잡혔다. 영문도 모른 채 찢어지듯 강제로 헤어진 김은기를 눈으로만 쫓으며 아연실색하는 국인엽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특히 정유미가 열연 중인 국인엽 캐릭터는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편부 슬하에서 외롭게 성장한 탓에 자신의 눈 앞에서 멀어지는 아버지와 정인을 바라보며 느꼈을 상실감은 더욱 컸을 터. 정유미는 대사 한마디 없이 애처롭게 흔들리는 눈빛과 망연자실한 표정 연기 만으로 캐릭터가 직면한 심리적 불안과 상실감을 훌륭히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한편, 극 말미에 대역죄인의 딸이라는 오명을 얻으며 하녀로 신분이 전락하는 국인엽의 파란만장한 삶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차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JTBC 조선연애사극 ‘하녀들’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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