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손흥민, 이라크전에서도 ‘클래스’ 입증할까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드디어 살아났다. 마침 부활한 타이밍도 적기다. 한국대표팀의 에이스가 되어야할 손흥민은 8강 우즈베키스탄을 통해 완연히 살아난 모습을 보이며 55년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 대표팀에 엄청난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리 슈틸리게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2015 AFC 아시안컵 이라크와의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열렸던 8강전은 승리라는 기쁨과 동시에 그동안 침묵하고 부진했던 손흥민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손흥민은 A매치 10경기 동안 무득점이라는 아쉬운 활약을 선보였으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무려 2골을 폭발시키며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만큼의 클래스를 이어갈 수 있음을 선보였다.

이미 아시아 NO.1을 넘어 세계적인 스타인 손흥민이 살아남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 운용도 더욱 유연해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에게 왼쪽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게 해 단숨에 이라크를 잡는 방안도 충분히 고려될 것이기 때문이다.

축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그간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음에도 골이 부족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흐름을 탄 어린 재능은 이라크전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축구 실력을 골문에 향하고 있다. 과연 손흥민은 이라크전에서도 살아났음을 증명하며 그 클래스를 증명할 수 있을지 전 아시아의 눈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