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농업회사법인 ‘들풀’ 계란, 미군 입맛 사로잡아

미국 본토 AI 발생으로 지역 계란 대량 주문 쇄도

영주 영농회사법인 '들풀' 계란 전경. [사진=영주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청정 지역으로 알려진 영주 소백양계단지 계란이 주문쇄도로 새로운 활기를 띄고 있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들풀’ 유한회사는 농장 직영인 안정면 대평리 소백양계단지에 90만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는 농장이다.

1일 평균 45만개의 계란을 생산, 전량 봉현 계란GP센타인 들풀에서 자동선별과 세척, 포장을 거쳐 등급 판정 란으로 출하되며, 굴지 식품회사인 풀무원과 미군납을 통해 납품하고 액란(전란, 난황, 난백) 또한 CJ와 크라운제과에 납품하는 등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확 사로잡았다.

특히 국내 주둔하는 미군기지에 지난 2012년 6월부터 전국 최초로 매월 20만개 정도의 계란을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본토에서 발생한 AI 영향에 매월 80만개 이상의 대량 주문으로 원란이 모자랄 정도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안정 대평양계단지와 봉현 들풀 GP센타는 친환경 무항생제인증과 HACCP시설을 갖춘 첨단시설로 전국 모범농장으로 지정되어 ‘들풀란’과 ‘아침란’ 등의 친환경 브랜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