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메달 취소될 수도” 박태환 아시안게임 도핑 양성 안 나온 이유는?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메달 취소될 수도” 박태환 아시안게임 도핑 양성 안 나온 이유는?…“메달 취소될 수도” 박태환 아시안게임 도핑 양성 안 나온 이유는?

박태환 선수에게 도핑 양성 약물을 주사한 병원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태환 소속사 팀GMP는 아시안게임이 있기 두달 전인 지난해 7월 무료 척추교정치료를 받은 병원에서 주사한 약물에 도핑 양성반응 약물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치료를 받을 당시 박태환은 병원 측에 금지약물이 없는지 여러 번 확인했고 문제가 없음을 확답 받은 후 주사를 맞았지만 도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태환 측은 또 큰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유명 수영선수에게 도핑 양성 약물을 주사한 이유를 알아야겠다며 병원 측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6일 박태환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도핑 양성 약물을 주사한 A병원장을 상해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3개월 전까지 박태환 선수의 교정치료를 담당해왔던 척추교정치료 클리닉 관계자는 “교정치료를 받은 후 담당 의사의 역량에 따라 영양제와 같은 주사를 놓았을 수도 있다”며 “박태환 선수도 아시안게임 경기를 앞두고 의욕이 앞선 나머지 도핑 양성 등의 위험을 무릅쓴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태환 선수가 받은 척추교정치료, 카이로프랙틱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마사지를 통해 척추배열을 교정하고 신경이 눌리는 부분을 풀어주는 시술을 말한다.

다만 시술 후에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박태환 선수에게 병원 측이 주사를 권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박태환 측은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도핑테스트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약물 투여 시기 등을 고려해 메달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