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엔저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수출입기업들이 대금을 엔화로 주고받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수출의 엔화 결제 비중은 3.0%로 집계됐다. 100만원어치를 수출했을 때 3만원을 엔화로 받았다는 뜻이다.
이는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입 결제 대금 중 엔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분기보다 0.1%오른 5.0%로 집계됐다.
3분기 수출 결제 대금 중 미국 달러화의 비중은 전분기보다 0.2%포인트 늘어난 86.3%로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유로화 비중은 5.3%, 원화는 2.2%였다.
같은 기간에 수입 결제 대금에서 달러화 비중은 83.8%로 전분기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유로화(5.8%), 엔화(5.0%), 원화(4.2%)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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